화장품 매장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견본 화장품, 이른바 '테스터 화장품'들입니다.
손님들이 구매하기 전에 입술이나 눈에 발라 볼 수 있도록 진열을 했는데, 뚜껑 없이 개봉된 상태로 비치된 제품들이 적지 않습니다.
한국소비자원이 16개 매장을 임의로 조사한 결과 매장 13곳은 아이섀도 제품을, 9개 매장에서는 립스틱을 뚜껑을 덮지 않았습니다.
또 조사 대상 테스터 화장품 42개 가운데 6개 제품만 개봉 일자가 쓰여 있었고, 13개 제품은 유통기한이나 제조 일자도 확인할 수 없었습니다.
테스터 제품은 위생 기준이 없어 미개봉 화장품에 적용되는 기준으로 조사했는데, 위생 상태는 더 심각했습니다.
42개 제품 가운데 14개에서 피부질환을 일으키는 '총 호기성 생균'이 기준치를 초과하거나 검출돼서는 안 되는 '황색포도상구균'이 나왔습니다.
한국소비자원은 테스터 화장품을 사용할 때 솔과 면봉 등 일회용 도구를 쓰고, 눈과 입술 부위에 직접 바르는 건 자제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.
이어 화장품협회와 업체에 자체적인 위생관리 강화를 권고하고 석 달가량 지켜본 뒤 위생 상태가 나아지지 않으면 위생 기준을 마련해 규제에 나서기로 했습니다.
취재기자 : 김세호
촬영기자 : 한원상
자막뉴스 제작 : 육지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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